김연태 건설기술인협회 회장 “오로지 건설기술인만을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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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태 건설기술인협회 회장 “오로지 건설기술인만을 생각하겠습니다”
  • 오세원
  • 승인 2019.04.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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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기자간담회 자리 마련…임기 內 4대 중점 추진과제 제시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회원(건설기술인)이 주인인 협회, 회원을 위해 존재하는 협회. 오로지 건설기술인만을 생각하겠다.”

지난달 26일 취임 이후 24일 동안 협회 업무파악에 주력한 김연태 한국건설기술인협회(이하 협회) 회장<사진ㆍ한국건설기술인협회 홈페이지>은 18일 서울 논현동 건설기술인회관 6층 중회의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첫 운을 떼면 임기 내 중점 추진과제와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밝혔다.

사상 첫 직선제를 통해 당선된 만큼 “회원만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게 김연태 회장의 의중이다.

김 회장은 이날 회원을 위한 4대 중점 추진과제로 ▲협회 운영방법 개선 ▲회원 서비스 강화 ▲회원 취업 지원 ▲건설기술인 관련 정책 및 제도개선을 제시하고, “단기 및 중장기 계획을 세부적으로 수립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협회 운영방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김 회장은 “협회는 80만 회원이 주인이 되는 협회를 만들기 위해 경력관리업무나 협회의 재정적 이익사업에만 매달리지 않고, 회원 편익사업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협회 내에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업무분위기를 정착시켜 회원이 원하는 바가 무슨 규정에 의해 안 되는 쪽이 아닌, 되는 쪽에 방점을 두고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회원들이 직접 선출해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별 회장 및 대의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며 “앞으로 직무분야별 기술인회를 활성화해 건설기술인을 위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계획들을 원만하게 추진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는 등 협회 운영방법을 개선하겠다는 게 김 회장의 복안이다.

이와 함께 회원 서비스 강화를 최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외부에서 본 협회는 ‘회원 위에 군림하는 존재’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협회는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회원에 대한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강화해 신속하고 편리한, 그리고 친절한 민원 처리를 우선으로 하는 협회로 거듭날 계획이다.

“회원들이 협회에 바라는 것은 딱 하나다. 신속한 업무(서류)처리”라는 게 김연태 회장의 설명이다.

모든 서비스의 기본인 친절을 강화하기 위해 직원들의 고압적 자세와 불친절 문제를 개선할 수 있도록 직원친절교육을 강화해 나간다.

현재 전화응대율 제고를 위해 콜센터 운영인력을 3개조로 나누고,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오전과 오후 1시간씩 콜센터를 연장 운영할 방침이다.

건설기술인 개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력관리업무 절차를 간소화하고, 상대적으로 협회 접근성이 낮은 지방에서 근무하는 회원들에 대한 혜택을 마련키로 했다.

건설기술인들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무료법률자문 조직을 운영하는 한편, 회원복지기금 제도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협회 홈페이지에 개인회원에 대한 경조사, 건의 및 소식란을 마련하는 등 협회가 회원들의 친목과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원 취업을 적극 지원한다. 김연태 회장은 “건설기술인은 국가발전과 경제성장의 주역으로 역할을 다해 왔으나 급변하는 건설산업의 현실은 수주물량 부족, 해외사업 수익성 악화, 고령화 심화, 숙련인력의 부족, 취업률 추락 등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특히, 정부 예산도 복지부분에 집중되면서 건설투자는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어 많은 건설기술인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으로까지 내몰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회원들이 양질의 맞춤형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회원 취업을 적극 지원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협회 일자리정보센터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재취업 교육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유휴 기술 인력을 활용한 현장 안전점검제도 활성화와 은퇴 건설 기술인들을 대상으로 한 취업지원 등 틈새시장을 찾아 신뢰도 높은 취업정보를 회원들에게 매칭 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영합리화를 통해 해외 건설현장에 견학 혹은 파견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토교통부, 해외건설협회 등과 협조해 해외진출기회의 외연을 확대하는 등 해외취업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건설기술인 관련 정책 및 제도개선에 힘을 쏟는다. 김연태 회장은 “회원 수가 건설기술인협회보다 적은 대한변호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등이 국회에 비례대표를 진출시키는 등 스스로의 이익을 취하고 목소리를 높이는 데 반해, 협회는 80만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직능단체임에도 불구하고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건설기술인을 위해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낸 적이 드물었다”고 말했다.

이에 협회는 정책을 전담할 팀과 대의원을 중심으로 하는 정책모임을 구성해 건설기술인 관련 정책을 마련해 정부정책에 반영하고, 회원들의 강의 및 심의, 평가위원, 자문위원 추천을 적극 확대하고 다양한 학술활동을 펼쳐 정책 및 제도 발굴에 앞장설 계획이다.

아울러, “기술정책 및 제도 개선과 건설기술인 위상제고를 위해서는 범 건설관련 단체들의 총체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김연태 회장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협회는 관련 단체들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내년 초에 치르는 총선에 건설기술인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건설 분야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시키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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