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대한건설협회(회장 유주현)가 올해 공사비 정상화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건설협회는 이를 위해 이달(5월)에 모든 화력을 쏟아부는다.
건설협회가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준공된 공공공사 129건을 조사한 결과 37.2%인 48건이 적자를 본채 준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공공사를 위주로 하는 건설사 10개 중 3개 이상은 거의 매년 적자를 내고 있고, 평균 영업이익률은 10년간 매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공공공사 위주의 토목업체는 2005년 4145개사에서 올해 2513개사로 39.4%나 감소했다.
아울러, 중소업체뿐만 아니라 대형업체도 부적절한 공사비 산정으로 인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기준 대형업체 14개사의 공공공사 부문의 영업이익은 11개사가 적자였다. 최근 이익을 낸 업체는 대부분 주택부문에서 발생된 것이다.
이처럼 현재 건설업계는 삭감위주 예정가격 산정과 경직적 입‧낙찰제도 운영에 따른 공사비 부족으로 경영여건이 한계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이구동성이다.
이에, 건설협회는 올해 공사비 정상화에 ‘올인’한다.
첫 시동으로 내일(9일)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공사비 정성상화 방안 정책토론회’를 통해 공공사비의 구조적 문제점을 점검하고 공사비 정상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 토론회는 안규백 의원 등 7명의 여야 국회의원 의원이 공동주최하고,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연)가 주관한다.
국회에서도 공사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관련입법(국가계약법 개정안, 박명재 의원)을 발의하는 등 올 상반기가 적정공사비 확보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건설협회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힘을 보태기 위해 건설협회는 오는 16일 건단연 소속 17개 건설단체와 전기공사협회 등 총 22개 단체와 공동으로 공사비 정상화 탄원서 제출 및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건설협회는 이달말(31일) 전국 건설인 대국민호소대회를 통해 공사비 정상화의 ‘畵龍點睛(화룡점정)’을 찍는다.
한편, 건설협회 임직원들은 이번 공사비 정상화 총력전에 대비 지난 4일 체련행사를 통해 몸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