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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코리아’ 쌍용건설, 두바이·싱가폴 건설시장 ‘호령’

기사승인 2018.04.20  10: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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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IX, 현대건설 등 굴지의 건설사 이끌고 리딩社로 두바이·싱가포르서 공사수행

호텔·병원 등 고급건축, 지하철 등 고난이도 토목공사 세계수준 기술력

PQM, ADS 등 설계, 기술력 필요한 입찰 위주 수주, 안전관리 능력도 한몫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체육학사전에서 <캡틴(captain)>은 팀을 위한 정확한 결정을 내리고, 팀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대표 멤버다. 캡틴은 공식적인 룰의 적용에 대해 상의할 권한을 가진 유일한 선수이다. 하키, 라크로스, 풋볼 같은 스포츠는 경기장 내에 캡틴이 있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부주장이라도 경기를 뛰어야 한다. 풋볼 팀의 캡틴은 페널티에 대한 공식적인 결정을 팀원들에게 알려야 하고, 볼링 및 크리켓 게임의 캡틴은 팀 매니저나 코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수 많은 국내 건설업체 중 해외에서 세계적인 기업들과 경쟁하며 수주를 달성하는 건설회사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그 중에서도 쌍용건설은 고급건축 분야와 고난이도 토목공사 분야에서 세계적인 건설사과 나란히 어깨를 겨루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며 최대 52도 기울기와 스카이 파크로 유명한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시공으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회사가 바로 쌍용건설이다.

특히 쌍용건설은 ‘해외건설 名家(명가)’라는 닉네임에 맞게 해외건설시장에서 캡틴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화제다.

쌍용건설은 현재 해외 5개국에서 15개 현장 18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 그 중 국내 대형사와 세계적인 건설사를 회원사로 JV를 구성해 공사를 하고 있는 현장이 많다. 해외에서 쌍용건설 시공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인 셈이다.

그 중 대표적인 현장이 싱가포르 병원, 지하철 현장과 두바이 호텔 현장이다.

   
▲ 2018년 수주 싱가포르 WHC 병원 조감도/제공=쌍용건설

쌍용건설이 최근 대우건설과 함께 싱가포르 보건부(MOH)에서 발주한 첨단 미래형 병원공사를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리딩사로서 40%의 지분(미화 약 3억달러/한화 약 3200억원)을 갖고 대우건설(40%), 현지업체인 Koh Brothers(20%)와 JV를 구성해 1800병상 규모의 WHC 병원 공사를 미화 7억4000만 달러(한화 약 8000억원)에 수주했다.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ADS와 PQM방식으로 발주된 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 12월 입찰 공고 후 쌍용건설 JV 등 국내 2개 JV와 일본의 최고 건설사인 시미즈 JV, 오바야시 JV 등 단 4개 JV만 PQ를 통과해 양국간 자존심을 건 경쟁을 펼친 바 있다.

ADS 입찰은 발주처가 제공하는 기본 설계 개념을 유지하면서도 미래형 병원에 부합하는 보다 효율적이고 개선된 설계와 공법 등을 제시하는 선진화된 입찰 방식이다.

이후 약 1년 여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각 JV 의 국내외 병원 시공현장 실사와 2차에 걸친 기술 평가(1 to 1 Discussion), 최종 공사 및 대안설계 관련 JV인터뷰와 안전관리 능력 점검 등 종합심사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한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쌍용건설 JV의 WHC 프로젝트 관련 차별화된 대안설계 및 공법 제시와 국내외 병원 시공 실적, 싱가포르에서만 6000만 인시 무재해를 기록 중이고 해외에서 총 1억2000만 인시 무재해를 이어 온 쌍용건설의 안전관리 능력이 높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쌍용건설 김석준 회장이 입찰에 참여한 JV에서는 유일하게 CEO로서 모든 평가미팅에 참석해 발주처의 기대치를 파악하고, 발주처와의 CEO 급 정례 미팅 제안과 3자 JV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등 맞춤형 영업전략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

결국 쌍용건설에 대한 신뢰와 탁월한 시공실적, 대우건설이 보유한 우수한 인력 Pool과 풍부한 병원실적, Koh Brothers의 현지 리소스가 시너지를 발휘하고, JV 최고 경영자의 영업력이 더해진 결과이다.

WHC는 싱가포르 북부 Woodlands지역 약 7만6600㎡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8개동으로 들어서는 1800병상 규모(연면적 24만6,000㎡)로 종합병원과 커뮤니티병원, Nursing Home, Hospice라는 4개의 별도 의료기관이 첨단 IT로 접목된 대규모 미래형 종합병원으로 공사기간은 33개월이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국내 업체간 JV 구성을 통해 저가 경쟁을 피하고, 현재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5건의 대형 병원공사를 독식하고 있는 일본 업체를 기술평가에서 따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쌍용건설은 이번 수주를 통해 전세계에서 약 1만 2천 병상에 달하는 첨단 의료시설 시공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싱가포르에서는 1998년 준공 당시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병원이자 전시에도 핵심의료행위가 가능한 첨단 종합의료시설인 탄톡생병원(1211병상)과, 싱가포르 인구의 35%가 태어나 싱가포르인의 요람으로 불리는 K.K.병원의 신축 공사인 New K.K병원(825병상)에 이어 싱가포르 첨단 종합병원까지 시공하는 진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현재까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초고난도 지하철 토목공사 등 싱가포르에서만 40개 프로젝트 미화 55억 달러의 공사를 수행해 왔다.

   
▲ 2016년 수주 싱가포르 T308 조감도/제공=쌍용건설

쌍용건설은 2016년 1월 싱가포르 LTA(육상교통청)에서 발주한 도심지하철 TEL 308 공구를 미화 2억5200만 달러(한화 약 3050억원)에 수주했다.

쌍용건설이 주간사로 75%의 지분(1억9000만 달러/한화 약 2300억원)을 갖고 현대건설(25%)과 JV를 구성한 이 프로젝트는 최저가로 입찰하지 않았음에도 비가격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타국 업체들을 따돌리고 수주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이는 쌍용건설이 현존하는 최고 난이도 지하철 공사로 평가 받는 싱가포르 도심지하철(DTL) 921공구에서 세계 최초로 1,600만 인시 무재해를 달성하는 등 2010년 이후 LTA에서만 24회의 수상실적을 보유할 만큼 월등한 기술력과 안전관리능력을 보유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 2016년 수주 싱가포르 T308-Marine Terrace 역사/제공=쌍용건설

실제로 쌍용건설 JV는 가격만이 아니라 시공사의 시공 능력, 기술력, 안전관리 능력, 경영평가 등도 종합 평가하는 PQM 방식 입찰에서 타사 대비 월등한 비가격 부문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15년 자산 규모만 2014년 기준 217조원(2016년말 기준 254조원))에 달하는 두바이 투자청(ICD)을 대주주로 맞이한 이후 국내외 신인도가 대폭 상승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

한편 싱가포르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도심지하철 Thomson Line 남쪽의 동부해안 지역을 연결하는 TEL 308공구는 아파트 밀집지역을 통과하며 연약지반 위에 들어서는 고난도의 구간이다. 공사기간은 85개월로 1.78km 구간에 1.34km길이의 TBM 터널 2개(쌍굴)와 Marine Terrace역을 포함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2015년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Royal Atlantis Hotel)을 8억4000만 달러에 수주해 시공중이다.

   
▲ 2015년 수주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 조감도/제공=쌍용건설

이 프로젝트는 현지에서 세계적인 건설사로 맹활약중인 유럽의 정통 강호 BESIX(부르즈 할리파의 메인 시공사)와 J/V를 구성해 수주한 것이 특징이다.

쌍용건설은 최근 9년 사이에 50층 이상 고급빌딩만 약 120개(약 63조원 규모)가 들어서며 선진업체들의 각축장이 된 두바이에 13년만에 재진출하면서 시공을 위한 초기 리소스 네트워크(협력업체, 자재, 인력 등)를 보완하기 위해 현지 절대강자와 전략적 J/V를 구성한 것이다.

세계적 건설사와의 J/V임에도 쌍용건설이 리딩사로 참여한 배경은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 등 고급건축분야의 압도적인 시공실적과 기술력이 있었기 때문이며, 아울러 대주주인 ICD의 관심과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은 팜 주메이라 인공섬에 들어선 기존 아틀란티스 더 팜 호텔을 능가하는 47층 초특급 호텔(795객실) 1개동과 37층 최고급 아파트(231세대) 1개동을 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블록을 쌓아 올린듯한 아름다운 비정형 외관을 자랑하며,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두바이는 물론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오세원 ttn0716@daum.net

<저작권자 © 오마이건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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