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협회, 포항 지진 ‘발빠른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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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정보산업협회, 포항 지진 ‘발빠른 대응’
  • 오세원
  • 승인 2017.11.16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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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회의 개최…특별조사팀 꾸려 포항 거점 시설물 피해 측량 급파
▲ 16일 공간정보산업협회 5층 회의실에서 이동희 협회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 전국 시도지회장 등이 모여 포항 지진 관련 공간정보 현안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공간정보산업협회 제공>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공간정보산업협회(이하 협회)가 경북 포항 지진과 관련,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협회는 16일 (협회)이사진과 전국 시도지회장 등을 긴급 소집,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협회는 국가 차원의 재난 관리 공간정보 구축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으는 한편, 특별 팀을 꾸려 포항시와 포항 인근 거점의 시설물의 피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확인측량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해 경주 지진 발생 후 협회는 국회와 함께 ‘한반도 지진 대응을 위한 공간정보 정책 토론회’를 열어 다양한 공간정보 정책제언을 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협회 관계자들은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 상황은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동희 협회장은 “지난해 경주 지진에 이어 인근 포항에서 큰 규모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며 “더는 대한민국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이 확인됐는데, 현재 주요시설물에 대한 지진 피해 예방과 재해복구 지원 등에 필수적인 공간정보의 활용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재와 지진 등 재난에서 문화재를 보호하거나, 건축물의 내진설계를 하는데 있어서도 공간정보 활용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무엇보다 국가 차원의 재난 대비 공간정보 구축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위한 연구 및 대응 컨트롤 타워 설치를 주문했다.

이동희 회장은 “가까운 일본의 경우 지진대책 중심에 지진조사연구추진본부가 있다”며 “우리나라도 기상청을 넘어서 전 국토 전체에 대한 지진발생 여부를 조사하고 대책을 세우는 정부기관을 설치해 체계적인 대비와 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희 회장은 “재난 앞에서 고민은 없다. 할 수 있는 한 대비하고 신속하게 복구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반세기 전국단위 민간 공간정보 전문기관으로서 현장 노하우를 아낌없이 제공하고, 끊임없이 정부에 정책 제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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