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위 국감장에 간 ‘대형 건설사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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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위 국감장에 간 ‘대형 건설사 CEO'
  • 이정우
  • 승인 2017.11.0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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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위 의원들, 2000억 사회공헌재단 기금 출연금 불이행 질타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지난 3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종합감사에는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 조기행 SK건설 대표,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 임병용 GS건설 대표 등 5명의 대형 건설사 CEO들이 사회공헌재단 기금 출연금 불이행의 이유로 증인석에 앉았다.

이들 건설사들은 공공건설공사 담합사건과 관련 지난 2015년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 혜택으로 받아 입찰참여 제재가 풀리면서 2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기금운영을 위한 <건설산업 사회공헌재단>도 설립됐다.

하지만 이후 이들 기업을 비롯해 11개의 건설사에서 출연된 사회공헌기금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41억1000만원에 그쳤다.

이날 국토부 종합감사에서 민홍철 의원을 포함한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은 약속한 사회공헌재단 기금 출원을 왜 이행하지 않느냐며 이들 건설사 대표들을 압박했다.

▲ 31일 국토위 종합감사장에 증인으로 출석한 5대 건설사 CEO들, 사진 앞줄 왼쪽부터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 임병용 GS건설 대표, 조기행 SK건설 대표, 강영국 대림산업 대표, 정수현 현대건설 대표)/사진=오마이건설뉴스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은 한결같이 “왜 아직도 그 기부금 약속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지”에 대해 조목조목 따졌다.

이에 최치훈 삼성물산 대표는 "지난해 기금 약속을 한 뒤 문제가 생겨 올해 초 앞으로 10억원 이상의 출연금은 이사회에서 결의하는 것으로 규정했다"며 "앞으로 이사회에 상정해서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SK건설 조기행 대표는 “회사에 재무적인 어려움도 있었고, 업계 모두가 참여한다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계획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단독적으로 이행할 수가 없었다”며 “업계 모두가 참여한다는 이행계획만 마련된다면 충실히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 3개사 대표들도 “구체적인 사회공헌재단 기부금 집행 이행 계획안이 마련된다면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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