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서울~춘천고속도로 건설 국회서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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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서울~춘천고속도로 건설 국회서 ‘점화’
  • 오세원
  • 승인 2017.10.3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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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욱 의원, 건설 필요성 제기…“‘제2서울~춘천” 건설 통해 교통량 분산 필요”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국회에서 ‘제2 서울~춘천고속도로’ 건설 필요성이 점화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원욱 의원<사진>은 지난 27일 강원도 국정감사에서, “현재 서울~춘천고속도로 교통 개선 대책으로 검토되고 있는 갓길 가변차로제의 추가 시행은 근본적인 대책이라 볼 수 없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2 서울~춘천고속도로’ 건설을 검토하라”고 국토교통부에 요구했다.

국토 동서축의 관문인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정체로 강원도로 이어지는 후속 도로들까지 전체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서울~춘천고속도로의 교통량 서비스수준은 평균 ‘D’이고, 특히 주말에는 대부분 ‘E’에 해당한다. 교통량 증가로 확장 계획을 잡아야 하는 기준인 ‘C’ 그레이드를 한참 초과한 것이다.

서비스 수준 D인 서울~춘천고속도로는 당장 확장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 그러나 해당 구간은 대부분이 교량과 터널 구간으로 되어 있는데다가 이미 상당 구간이 갓길까지 가변차로로 쓰고 있어 더 이상 확장이 불가능하며, 확장하려면 별도의 교각이나 터널을 건설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해당 구간은 민자고속도로 구간이어서 민자 사업자가 확장에 동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확장한다고 교통량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어서 민자사업자 입장에서는 수입 증가 효과는 거의 없고 비용만 늘어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울~춘천고속도로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이를 재정 구간으로 인수해서 확장을 추진하거나, 아니면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는 우회구간인 ‘제2서울~춘천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그런데 현재 국토부의 대책은 ‘화도JCT~강촌IC’ 사이에 갓길 가변차로제 시행 구간을 확대한다는 것이 전부이다.

이 의원은 “현재 정체를 빚는 구간의 상당 부분에는 이미 갓길 가변차로제가 시행되고 있다”며 “가변차로제 구간을 추가하면 추가되는 구간의 교통 정체를 조금 줄일 수는 있겠지만, 이미 가변차로제가 시행되고 있는 실질적인 정체 구간에 대해서는 대책이 전혀 없는 것과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원욱 의원에 따르면,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인수 비용은 민자사업자 자체 추산 1조527억원이고, 건설 당시의 총 비용은 2조1833억 원이었다. 이 의원은 “(둘 중)어느 방법이든 추진하지 않으면 현재 서울~춘천고속도로의 교통량 증가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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