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만난 ‘건협 서울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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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만난 ‘건협 서울시회’
  • 오세원
  • 승인 2017.09.1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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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달라” vs “검토하겠다”…매년 되풀이이식 건의와 형식적인 답변 반복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허숭 대한건설협회 서울시회 회장은 지난 13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최근 8‧2 부동산 대책과 내년 SOC 예산 삭감으로 인해 건설업계 경영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프라 투자는 도시경쟁력 뿐만 아니라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진정한 복지이며,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수적이다”고 말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서울이 스마트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선제적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속적인 내수침체와 건설경기 악화, 정부 SOC 예산 감소 등으로 건설업계가 많이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애로사항을 충분히 듣고 향후에도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시청 8층 간담회장에서 가진 <서울특별시장 초청 건설산업 정책 간담회>에는 건협 서울시회 회장단 등 업계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관련 본부장 등 간부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최근 주요 선진 도시들은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프라 투자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서울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정공사비 확보 △노후 인프라 개선을 위한 투자 지속성 확보 △지역 내 신규 인프라 발굴과 투자확대 △지역 중소건설업계의 안정적 성장 유도 △도시의 활력제고를 위한 서울형 도시재생 모색 등 5가지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업계 대표들은 △도시경쟁력 확보와 일자리창출을 위한 인프라투자 확대 △도시재생사업 및 주택정비사업 활성화 지원 △시설물의 안전 및 품질 확보를 위한 적정공사비 확보 △공기연장에 따른 간접비 적정 지급 △서울시 공사계약 특수조건 개정에 따른 적정임금 반영 △노후공공시설의 성능개선공사 복합공사 발주 △복합공종 공사의 입찰참가자격 적정발주 △건설공사의 비효율 초래하는 건설규제 개선 등 업계 현안사항을 매년 되풀이식으로 서울시에 건의했고, 서울시 역시 “건의내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형식적이 답변만 되풀이했다.

한편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매년 서울시장을 만나기만 하면 뭐하냐”며 “매년 되풀이되는 건의와 답변, 변하지 않은 서울시의 건설행보에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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