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79조2798억원…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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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79조2798억원…14.8%↑
  • 이정우
  • 승인 2017.08.1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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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협회, 공공 및 민간 모두 각각 20.9%ㆍ12.6% 증가

[오마이건설뉴스-이정우기자]올 상반기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79조27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4.8% 증가했다.

18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공공부문은 정부의 상반기 재정조기집행에 힘입어 증가세를 보였고, 민간부분은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부분의 지속적인 호조세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22조6233억원으로 20.9% 증가했다.

공종별로 토목은 치산치수, 농림수산, 도로·교량, 철도궤도, 상하수도, 토지조성 공종의 수주증가로 25.6% 증가한 14조2882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공사로는 ▲세종~포천 고속도로 안성~구리 건설공사(제11공구) ▲이천~문경 철도건설사업 제8공구 건설공사 ▲마곡구역 도시개발사업 단지조성공사(2공구) 등이다.

건축은 주거용 재개발이 부진한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전 공종의 고른 수주량 증가로 13.6% 증가한 8조3,35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공사로는 하남감일지구 B6, C2, C3 블록 공동주택 개발사업, 중이온가속기 시설건설사업 건립공사 등이다.

▲ 최근 3년간 공종별(좌), 발주자별(우) 상반기 누계 실적/제공=대한건설협회

민간부문 수주액은 56조6,568억원으로 12.6% 증가했다.

이중 토목은 발전송전·배전 및 기계설치 공종에서 수주량이 증가해 93.5% 증가한 9조4715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요공사로는 고성하이화력발전소 1, 2호기 건설공사, 한화토탈 NCC SIDE CRACKER PJ(석유화학 기초원료 생산) 등이 견인했다.

건축은 신규주택과 사무용 건물이 부진하였으나 재건축과 재개발 및 공장·창고, 학교·병원 수주량이 늘어 3.8% 증가한 47조1852억원을 기록했다.

주요공사는 ▲을지대학교 의정부 캠퍼스 및 부속병원 건립공사 ▲달서구1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1448세대) ▲용인도시계획시설(물류창고) 조성공사 등이다.

한편, 지난 6월 국내건설 공사수주액은 14조4907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4.2% 증가했으나 민간부분은 1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의 수주누계액은 79조3000억원으로 14.8% 늘어났으며 지난해 전체수주액 164조8000억원의 48%에 이르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

한편, 건축허가면적과 건축착공면적 등과 같은 선행지표는 하향추세를 보여 상반기 건축물 착공면적은 11.4% 감소했고 건축허가면적도 6.5% 줄어들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상반기 건설수주실적은 전반적으로 주택·건축부문의 호조로 양호한 기조를 보였으나 대·중·소 기업별 체감 온도는 차이가 있고 공공부문은 정부의 인프라투자 재정축소 예고에 공공시장에 의존하는 지역중소업체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민간부문도 정부의 8·2 부동산대책에 따른 주택·부동산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의 건축허가·착공 면적 및 건설인허가 등 선행지표 실적이 하향세로 들어서고 있어 하반기 이후부터는 건설 경기가 하락세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순위로 하는 문재인 정부는 도시재생과 노후 인프라 개선을 위한 민간 SOC투자 활성화, 비정상적인 공사비의 정상화를 위한 제도개선책을 제시해 건설경기 하락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건설업이 고용유발계수가 커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도가 큰 산업임을 감안해 생활밀착형 인프라 재정투자 확대 등 건설산업에 대한 전향적 대책 또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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