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술에 취해 ‘철도안전 흔들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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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술에 취해 ‘철도안전 흔들흔들’
  • 오세원
  • 승인 2016.09.3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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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성 의원, 최근 5년 간 음주 관련 징계만 74건, 직원들 기강 해이 ‘심각’

[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최근 5년 동안 취중 업무를 한 직원들에 내린 징계가 총 7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적이다.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사진)이 최근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음주행위로 징계를 받은 직원의 수가 최근 5년 동안 74명에 달했다.

적발된 직원들의 소속부서는 차량(차량정비), 영업(역무), 운전(차량운전) 등 5개 분야로, 이중 차량 분야가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차량분야는 철도 안전과 직결된 업무로, 근무 중 음주 적발자만 27명에 달했다.

이들의 음주근무는 곧 열차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채, 운행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실제로 지난 2011년 이후 올 6월까지 열차 지연사고 현황에 따르면, 정비 불량에 따른 동력장치 이상에 의한 지연이 430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탈선, 신호장애 순이었다.

임종성 의원은 “철도 안전을 책임져야 할 직원들이 근무 중 음주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이다”며 “철도공사가 직원들의 기강 해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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