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의원, 농어촌공사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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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의원, 농어촌공사는 현대판 ‘봉이 김선달(?)’
  • 오세원
  • 승인 2016.09.30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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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건설뉴스-오세원기자]새누리당 이완영 의원(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ㆍ사진)은 지난 29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대해 “가뭄이 극심한데도 불구하고 농업용수를 골프장에 판매해 수십억원의 수익을 취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농업용수의 목적 외 사용 제한 기준을 높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완영 의원의 국정감사 보도자료에 따르면, 농어촌공사가 농업생산기반시설 목적외 사용으로 취한 수익 중 농업용수판매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농어촌공사가 농업용수를 팔아 얻은 수익은 2011년 200억원에서 2015년 253억원까지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 18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아울러,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18개소, 올해 8월까지 13개소 저수지의 농업용수를 골프장에 판매하는 등 최근 5년 8개월간 골프장 용수공급으로만 31억원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완영 의원은 “지난해와 올해 사상 유래 없는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농가들이 깊은 시름에 잠겨있다”며 “농어촌공사는 농민의 생명과도 같은 농업용수를 골프장에 팔아 수익을 올리는 것에 대해 농민들이 어떻게 생각 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 의원은 “농어촌공사는 저수율이 최소 ‘주의’ 단계인 70%부터 농업용수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며 “골프장·레저시설 등에는 판매를 중단하고, 보다 엄격한 기준을 설정해 농업용수가 엉뚱한 곳에 쓰이는 일이 없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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