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8 한국서 세계 첫 리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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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8 한국서 세계 첫 리콜 실시
  • 이운주 기자
  • 승인 2016.08.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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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시동 꺼짐 원인 밝혀내
▲ 아우디 A8 승용자동차 이미지.(출처= 국토교통부)

[오마이건설뉴스-이운주기자]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8 4.2 FSI 콰트로 승용자동차<사진>가 세계 처음으로 한국에서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A8 4.2 FSI 콰트로 승용자동차의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의 원인을 조사한 결과,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제작결함임을 밝혀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결함의 조사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국토부 자동차리콜센터에 차량 소유자들의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9월 국토부는 산하기관인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제작결함조사지시를 내렸고, 이에 따라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즉시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의 분석결과, 냉각수 제어밸브의 설계불량으로 인해 누수 된 냉각수가 배선을 통해, 이와 직접 연결된 엔진 ECU 커넥터로 유입되었고, 이에 따라 연료펌프 제어 배선의 단락현상이 일어나 전원 공급이 차단되어 연료펌프 작동이 중지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료펌프 작동이 중지되면 EPC 경고등이 점등되고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지게 된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 심의결과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최종 보고 등을 바탕으로, A8 4.2 FSI 콰트로 승용자동차의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은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중대한 제작결함으로 최종 결론짓고, 지난 6월 30일 아우디폭스바겐측에 시정조치(리콜)를 지시했다.

이에 대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독일 본사와의 협의 끝에 결국 지난 17일 국토부에 대상대수와 구체적인 시정방법 등을 상세하게 담은 시정계획서를 제출했다.

리콜대상은 2010년 7월 16일부터 2012년 4월 13일까지 제작된 A8 4.2 FSI 콰트로 승용자동차 1,534대이다.

한편, 이번 리콜은 국토부의 지시에 따라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최초로 진행하는 것으로, 이후 독일 아우디폭스바겐 본사는 이 리콜을 미국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로 확대 실시할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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